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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국인 근로자 이탈로 조선업계 고군분투

Jun 15, 2023Jun 15, 2023

in 조선 뉴스2023/05/29

조선업계에 따르면, 일자리를 버리고 조선소를 떠나는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다.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조선업체들이 증가하는 전 세계 선박 수요를 충족시키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4월 말, E-7 비자를 소지한 태국 국적자 7명이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임시 직원으로 입사한 지 일주일 만에 실종됐다. 당시 조선소 하청업체에 고용된 태국 E-7 비자 소지자 2명도 실종됐다.

E-7 비자 소지자는 고용주의 허가 없이 이직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울산 출입국관리당국은 실종된 외국인 근로자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지난 8월과 9월에는 베트남 E-7 비자 소지자 30여명이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사라졌고, 소수만이 직장으로 복귀했다. 그들 중 일부는 일을 시작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사라졌습니다. 당시 다른 이주노동자 4명도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에서 예고 없이 근무를 중단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탈영이 계속되는 주요 원인으로 열악한 근로조건과 낮은 임금을 꼽았다.

“E-7 비자 소지자는 전년도 1인당 국민총소득의 80%에 해당하는 임금을 보장받지만, 조선소 이주노동자는 고용주가 급여에서 각종 비용을 공제하기 때문에 국가 최저임금과 비슷한 급여를 받는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금요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들의 일은 힘들고 임금도 낮기 때문에 탈영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회사 측은 외국인근로자들에게 통역 서비스, 기숙사 제공, 종교에 맞는 음식 제공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해왔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현대중공업이 직접 채용한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하청업체에서 채용한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리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탈영은 근로조건 때문이 아닌 일부 외국인근로자의 개인사정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잦은 이탈의 또 다른 원인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한국인 감독관 사이의 갈등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한국 감독관들은 조선소에 2년 이상 머물 가능성이 낮은 외국인 동료들을 교육하는 데 미온적이라고 한다.

지난해 한국 조선소 노동조합은 정부의 E-7 비자 요건 규제 완화 결정에 대해 조선소에 이주노동자를 고용하면 언어 차이로 인한 의사소통 불량으로 치명적인 산업재해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며 항의했다.

하지만 2016년 조선업 불황으로 이탈한 이후 한국의 젊은 구직자들은 조선소 취업을 꺼리고, 경력 노동자들은 이전 직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이달 초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 20여 곳이 신입사원 125명을 채용하기 위해 호텔현대 by 라한울산에서 2시간 동안 취업박람회를 열 당시 행사에는 구직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중 면접에 참여한 인원은 14명에 불과했고, 하청업체는 결국 11명만 신입사원을 채용할 수 있었다. 출처: 코리아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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